순창군이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 토양 pH(산도) 측정 간이 검정법을 보급해 재배 작물의 생육 장애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진단 영농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농작물의 피해는 병해충 뿐만 아니라, 잘 관리 되지 않은 토양환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토양 pH는 작물의 양분 흡수이행에 크게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농가의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pH가 7.5 보다 높은 토양에서는 암모니아 가스를 발생시켜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증상을 나타내고 심하면 작물을 말려 죽인다. 또한 pH가 5.5 이하로 낮은 토양에서는 작물의 백화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은 특히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연작 재배 시설하우스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작물 재배 중 피해가 발생하여 신속한 대처를 원하는 농가는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 의뢰하여 토양 pH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진영무 소장은 “농작물의 생육 피해를 신속히 줄이기 위한 토양 현장진단 기술을 앞으로도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 확대 보급하여 농업 현장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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