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기술 1건을 환산할 경우 기술가치 1억8000만원, 생산유발 효과 41억원, 취업유발 효과 56명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21일 최근 3년간 총 80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가치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가치 147억, 생산유발 효과 3,261억원, 취업유발 효과 447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핵심기술을 살펴보면, 농업 연구개발(R&D)이 단순한 품종개발에서 한 단계 나아가 디지털·지속가능·반려동물·식의약품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와 농업인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품종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건당 59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록했다.
‘홍산’은 높은 당도와 알린을 지닌 우리나라 최초 난지·한지 겸용 육쪽 마늘(생산유발 248억)이다. 
‘해들’은 뛰어난 밥맛뿐만 아니라 도복·병해충 저항성이 높은 최고품질 조생벼로, 225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컴퓨터 언어로 표현된 농업 데이터와 농작업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농업의 생산유발효과는 건당 31억원 수준이다.
지중점적 자동관개 시스템(생산유발 68억)은 스마트 폰을 활용해 실시간 토양 속 수분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유두세척기 및 자동세척장치(생산유발 27억)는 산유량 10% 증대와 착유 노동력 30% 절감뿐만 아니라 우유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등 지속가능한 기술의 생산유발 효과는 건당 2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우 등 기존 축산업과 함께 반려동물 산업에서 기인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건당 27억 원 규모이다.
한우맞춤형 유전자 칩(생산유발 114억)은 송아지 시기부터 도체형질을 예측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비만, 알츠하이머, 갱년기, 관절염 치료 의약품 등을 개발해 건당 4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두었다.
장기이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거부반응을 조절·억제할 수 있는 인간 MCP 및 TBM 발현용 구조체(생산유발 194억원)를 비롯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홍도라지 추출물(생산유발 35억), 인지기능 개선·치료에 효능이 있는 잇꽃씨, 흰민들레 추출물(생산유발 30억) 등 이다. 
농진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농업 연구개발(R&D)도 시장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가치 평가뿐만 아니라 생산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이 동반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사례집 발간이 국민들에게 농업과학기술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전달하고, 연구진을 격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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