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데이터'로 낙후 탈피

<전북도-중국구이저우성 빅데이터 포럼>중국 구이저우성 최고 가난지역 빅데이터 도시로 거듭나며 활력 새만금 데이터단지 가능성 충분 정부 데이터산업 적극 지원 필요 김대연 기자l승인2021.05.27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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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빅데이터산업의 발전방안과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라북도-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발전 교류 포럼’이 27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전라일보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 빅데이터 산업의 현재 상황 및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구이저우성은 전체 면적의 92.5%가 산지·구릉에 해당할 정도로 교통조건이 열악하고 중국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고속철도 교통권이 형성됐으며, 빅데이터 도시로 거듭나면서 2019년 GDP 증가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업화와 정보화 등에서 뒤처지며 낙후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북도는 최근 SK와 새만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진기지를 만들고 관련기업을 유치하기로 하면서 빅데이터 동북아 허브를 꿈꾸고 있다.

낙후지역에서 탈피하려는 전북도에게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커 행정과 정치권, 도민까지 아우르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이번 포럼이 기획됐다.

‘데이터가 창조하는 가치, 데이터가 움직이는 미래’라는 주제로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포럼은 온라인(ZOOM)을 통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방청객수를 최소화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과 쟝홍 구이저우성 인민대외우호협회 전직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광호 주청두 한국총영사, 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김상광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의 축사로 막을 올린 포럼의 1부에서는 조광희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의 ‘전라북도 빅데이터 산업 발전방안’과 후지안화 구이저우성 빅데이터관리국 부국장의 ‘구이저우성 빅데이터산업 발전현황’이라는 타이틀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조광희 과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빅데이터 산업정책과 전북도 빅데이터 산업의 현재 상황을 되짚고,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전북 빅데이터산업 육성 추진계획 및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은 고용안전망 토대 위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2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 이중 디지털뉴딜의 데이터댐이 강조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북형 디지털뉴딜은 4개 분야 13개의 핵심과제로 구성돼 새만금 데이터센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북형 AI 데이터댐 구축, 디지털 종자-식품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 등 빅데이터 관련 사업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을 협약했다”면서 “SK 투자를 계기로 추가 하이퍼스케일데이터 집적단지 조성과 지능형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인큐베이팅센터와 데이터 전용제품 생산 단지 조성 등 데이터 센터 연관 클러스터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동북아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허브 역할과 일자리 2만개 창출 및 8조원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관산업 육성 및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지안와 부국장은 “‘맑은 날이 3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평평한 땅이 3척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사람들에게는 세 푼의 돈도 없다’고 했을 정도로 과거 구이저우성의 경제발전 수준은 미약했지만, 구이저우성 중부에 위치한 구이양시와 구이안 신구는 빅데이터라는 뜨거운 바람에 힘입어 매일 놀라울 만한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며 빅데이터로 인한 구이저우성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구이양시는 국가급 빅데이터 산업 발전 클러스터, 빅데이터 산업 기술 혁신 실험구, 국가 빅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안 시범도시, 국가기술표준 혁신기지, 중국 남방 데이터센터 시범기지 등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이들 지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깊은 관심과 성 위원회, 성 정부의 강력한 지도를 바탕으로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선진 시범구역을 선행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빅데이터산업의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그 결과 지난 5년 간 구이양시는 국가 전략과 업계 발전 추세를 기반으로 해 중국 빅데이터 산업의 발원지 중 하나로 발돋움했으며, 빅데이터 발전을 선도하는 주요 바로미터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이용진 NIA 빅데이터추진단장(데이터 정책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고팅훙 구이저우대학교 교수(빅데이터 인재육성모델 혁신과 빅데이터산업 발전 추진) ▲이지훈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방안) ▲당증쟝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발전촉진회 회장(1 클라우드, 1 네트워크, 1플랫폼 구축과 대표 활용 사례공유) ▲최준범 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전주시 빅데이터 발전현황) ▲구푸강 구이양시 빅데이터발전관리국 부국장(구이양시 빅데이터 발전현황) 등 빅데이터 전문가 6명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포럼 이후 전주시와 구이저우성은 한·중 양국간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고 4차 산업시대의 빅데이터 기반 AI시대를 목표로 빅데이터 발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대연기자·red@

 


김대연 기자  saint-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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