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 '마당창극오! 난 토끼 아니오' 개막

<한옥마을 대표 야간공연 콘텐츠>“소리 비중·대중성 깊이 더해” 이병재 기자l승인2021.06.06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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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대표 야간공연 콘텐츠인 ‘전주마당창극-오! 난 토끼 아니오’가 오는 12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전주마당창극 10년째 작품인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 이야기를 살린 작품이다.

4일 한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과 대본을 맡은 정호붕 연출가(중앙대 전통연희학부 교수)는 “마당창극이라는 사업 명에 걸맞게 소리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도 대중성도 갖추어 지속가능 공연을 준비했다”며 “재해석을 시도하기보다 선배 예인들의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는 원작의 깊이를 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궁가는 제법 익숙한 이야기이나 연출법에 따라 내용과 결말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작품이다. 이번 전주마당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수궁가 중 ‘토끼 역할은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남자 배우에게 토끼 역할을 맡겼다. 주인공 격인 별주부와 토끼뿐만이 아닌 출연하는 모든 배역의 재기 가득한 장면들이 그간의 수궁가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공연의 작창은 국립민속국악원 소속이자 대통령상 수상자인 ‘방수미’가 참여하여 창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는 “이전 마당창극과 비교해 봤을때 이번 공연 출연자의 대부분이 판소리 전공자이며 소리의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작창의 무게감과 부담이 컸지만 지역의 젊은 소리꾼과 타 지역 예술가의 조화를 지켜보며 직접 소리할 때와는 다른 또 다른 에너지를 느꼈다. 그야말로 1초도 허투루 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자신 한다” 라며 출연 배우와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기존 창극 작품에서 자주 빠졌던 진양조 등 느린 소리 대목을 살리면서도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만든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총 20회로 9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15,000원이며 다양한 할인제도도 있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방역지침에 따른 좌석 거리두기로 약 130여 객석만 준비된다. 문의 063-283-0223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성영근 전주한벽문화관장, 방수미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별주부역의 정지혜, 토끼역의 추원종이 참석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전주마당창극 10년을 기념할만한 수작이다. 이번 공연은 ‘전주마당창극’이 우리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 자리를 확고히 할 이정표가 될 것이다.” 라고 전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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