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지 7월호 아시아판 표지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주간지 ‘타임(TIME)'의 7월판 표지에 등장했다.

타임지는 24일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다룬 ‘마지막 제안(Final offer)'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표지 사진에 문 대통령을 실었다. 지난 2017년 5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지 4년여만의 재등장이다.

인터뷰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 아래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담고 있다.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2019년 하노이 노딜로 교착상태인 북미관계를 짚으며,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로 임기 마지막까지 평화프로세스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상호 신뢰로 이끌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백신외교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타임지는 또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열정적이다.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등의 평가를 했다고 인용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부각했다.

문 대통령이 표지로 담긴 타임지의 해당 기사는 7월호 아시아판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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