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6일 전주 소재 한 치과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치과 의원 전체 종사자 9명 가운데 원장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직장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현재 선행 감염자가 누구인지 조사중에 있으며, 감염경로도 불분명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치과 직원들이 근무 중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퇴근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 방역수칙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들 확진자 관련 검사자는 모두 358명, 자가격리 대상자는 51명에 달한다. 

한편, 밤새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전북 2393~2399번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6명, 군산 1명이다.

전주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진 6명 가운데 3명(2393~2395번)은 전주시 소재 한 치과의원 종사자들이다. 앞서 확진된 직장동료 전북 2392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2396번은 충남 천안 1390번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격리중 증상이 발현됐다. 

2398~2399번에 대한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27일 각각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지만 뒤늦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서 확진판정이 내려진 2397번은 지난달 25~26일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중에 있으나 보건당국은 타 지역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몸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99명으로 늘었다. 

또 '남원일상'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244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자가격리자는 610명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검사를 받고 업무 배제가 이뤄져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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