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의 경우 방역 대책 실효성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5명, 김제 2명, 군산 1명이다. 

전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401번은 전주지인모임 관련 n차감염이다. 이 확진자는 전북 2325번(전주지인모임 최초인지자 2324번 배우자)과 접촉해 감염됐다.

2401번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고,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전주 2402~2404번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가족관계다.

분당 확진자가 지난 3일 전주를 방문했고, 당시 가족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406번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서울거주자인 이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발열, 오한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5~6일 전주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 특별한 방문 목적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검사 직후 서울로 이동했다. 

군산 1명(2405번)과 김제 1명(2407번)은 기존 확진자들과의 만남으로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07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일일생활권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대부분 타지역과의 연관성이 있어 만남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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