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11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주말(9일~11일 오전)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2435명이라고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9일 14명, 10일 3명, 11일 3명이다. 

특히 지난 2일 본가인 전북 군산을 찾은 한 서울시민(전북 2415번·8일 확진)과 연결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두자릿수를 넘겼다.  

이 확진자는 군산에 내려온 뒤 3일부터 술집과 음식점 등에서 친천 및 친구들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군산일상' 관련 누적 인원은 모두 15명이며, 검사자는 2026명, 자가격리자는 480명에 달한다. 

게다가 군산일상 관련 확진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2명도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처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주, 완주, 전주, 남원, 김제 등 도내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421번(무주)과 2428번(김제)은 각각 용인 3505번, 순천 472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2429번(남원)은 '남원일상'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남원일상 누적 인원은 모두 18명이다. 

2432번(완주)은 직장 동료인 대전 2858번의 접촉자다.

거주지는 전주시로 파악됐으나, 직장이 대전에 있다보니 전북 지역 내 동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33번(전주)은 2432번의 배우자다.

2434번(전주)은 지난 8일 확진된 전북 2413번의 접촉자(동선 겹침)로 분류됐다. 

당시 2413번과 동선이 겹쳤던 접촉자 300여명 중 2434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2413번과 2434번이 별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435번(전주)은 경기 성남 4343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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