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경기·강원 지역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점검에 나선다.

전북도는 야생멧돼지 접근성이 높은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등 동부산악권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5주간 방역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14개 시·군 농가의 축산차량출입통제유형 및 8대 방역시설 구축 현황 조사와 홍보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6일 경기 파주에서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에서 1000여건 이상 발생했으며, 최근 양성개체가 추가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20개의 점검반을 꾸려 ▲농장 입구 소독시설 설치 및 정상 작동 여부 ▲퇴비사 조류차단망, 돈사 환풍기 방충망 등 설치 여부 ▲울타리 설치 여부 ▲돈사 진입 전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이행 여부 ▲남은 음식물 돼지농가 이동제한 명령 이행 여부 ▲돼지방목 금지 명령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박태욱 전북 동물방역과장은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출입차량·축사내외 소독 등 철저한 방역 활동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위험지역 전국 35개 시군 돼지의 생축·정액·분뇨·사료의 도내 반·출입을 금지해왔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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