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내 감염병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19일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에 따르면 이달 감염병 재난대응 체계 강화에 따른 도 직제개편을 통해 감염병연구 및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했다.

이로 인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신종 및 해외유입감염병의 확인진단과 일본뇌염·비브리오패혈증의 유행예측,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등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감염병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다시 찾아온 가운데 지역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 연구원은 주요 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인 알파와 베타, 감마에 대한 확정검사를 지난 9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이관받았고,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확정검사도 조만간 추정검사 시범 운용이 끝나는 대로 이관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의 확정검사 능력이 확보됨에 따라 도내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신속한 추적 및 방역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의 보건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인진단 검사 및 변이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하고, 검사결과 신뢰도를 최상으로 유지하여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도내 코로나19 확진기관으로서 지난해 1월부터 24시간 신속진단체제를 운영해 이날 기준 1,386건의 양성환자를 검출해 지역 내 방역체계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도 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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