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재 전북도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의 최측근인 고성재 비서실장의 사직서 제출은 사실상 송 지사의 3선 도전을 의미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서실장 자리는 도지사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오래 비워둘 수 없어서다.

특히 지방선거가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지역정치권은 송하진 도지사의 3선 출마 도전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송하진 지사의 최측근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이러한 소문들은 불식시키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한근호 예산과장, 박현규 전북도립국악원장, 이종훈 일자리경제정책관, 라태일 안전정책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빠르면 후임 비서실장을 다음달 초 임명할 예정이다. 

게다가 비서실장 공석으로 내달 중 실시될 전북도 수시인사 구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이번 수시인사에서 공석으로 있는 비서실장 자리를 포함해 서기관(4급) 1명과 사무관(5급) 2명 정도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인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송 지사의 3선 도전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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