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인 23일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으로 확산됐으며 이로 인해 정부와 군 당국의 허술한 방역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군 당국의 잘못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장병들도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원들은 지난 20일 귀국해 분산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전체 장병 301명 가운데 21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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