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뮤지컬 수 컴퍼니 박근영 대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문화예술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거리두기와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져야 한다지만, 무대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공연 배우들에게는 막막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가 현저하게 줄다보니 공연계는 그야말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는 전북지역 뮤지컬 팀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 (유)뮤지컬 수 컴퍼니(대표 박근영)다. 

이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두 개의 태양'을 찍었다. 

지난해 창작뮤지컬 '꼬레아 우라'를 선보인 뮤지컬 수 컴퍼니는 코로나19로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장르를 기획, 개발하게 됐다. 

뮤지컬 꼬레아 우라는 동시대를 살았으나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여자의 신념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박근영 대표는 "코로나19와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예술계는 말 그대로 존폐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나아질 거라는 희망만 갖고 기다릴 수 없어, 뮤직무비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개발비를 통해 뮤직무비 시리즈를 개발, 기획한 박 대표는 "뮤지컬 원작에 포함된 음악 넘버들을 영화버전 시리즈물로 제작하고 향후 다시 무대로 선순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에 보유한 공연콘텐츠들을 음반, 영화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의 첫번째 시리즈 두 개의 태양 연출을 맡은 박철관 감독은 "평소 뮤지컬 장르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 음악영화를 준비하기도 했었다"며 "새로운 포맷의 영상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뮤지컬 수 컴퍼니의 첫 뮤직무비 시리즈 '두개의 태양'은 오는 8월 15일 OST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상영될 예정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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