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근병, 10 minutes 30 second

'세상을 보는 情/ Vision Personified' 전시가 9월 30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에서 열린다. 

눈동자를 의미하는 '정睛'은 이번 전시에서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 ‘정情’의 한글 의미를 함께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사진작가 구본창과 민병헌 작가를 비롯해 백남준 이후 전 세계에 미디어 설치 작가로 인정 받은 전주 출생 육근병 작가, 전북을 대표하는 이흥재 사진작가 등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복잡하게 얽힌 세상의 난맥상을 바라보며 깊은 사유와 명상, 열정과 통찰력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4명의 예술가가 구현한 특유의 엄격한 구성과 절제된 표현, 구조적인 아름다움은 묘한 떨림을 느낄 수 있다. 

아트이슈프로젝트 한리안 대표는 "정睛’은 예술가들의 행위와 이들의 근본적인 존재 의미를 상징하는 핵심적인 단어이다"며 "예술가들의 시도는 20세기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고,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 일상의 비루함 속에 감추어진 본질을 주시한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가들의 시도를 살펴보고 세상을 보는 눈, 개인과 공동체의 지향성과 개인의 실재 사이에서 존재하는 괴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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