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시행 예정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은 여느 해와는 다른 입시 환경에 놓였다. 여기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선 우선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알고 맞힌 것인지 아니면 운이 좋아 맞힌 것인지, 혹은 실수로 틀린 것인지 등을 짚어가며 공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라고 말한다.

EBS 교재와 모의고사 평가 기출문제는 2022수능의 출제 경향을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기본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을 다져나갈 것도 강조한다.

올해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져 입시 향방도 예측하기 어렵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수능 최대 변수로 꼽히기도 한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표준점수가 국어 영역은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높고, 수학 영역은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다는 이유로 선택과목 변경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유불리에 선택과목을 갑자기 바꾸기 보다는 선택해온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자칫 다른 과목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 영어는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교재연계 방식이 간접연계로 변경된다. 연계율도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절대평가지만 문과생의 경우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수학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보가 이과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있어서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집중력을 높여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영역을 오랜 시간 공부하기보단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