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북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현재 도내 시·군의 거리두기는 2~3단계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시 도내 모든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실시된다.

전북도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학기 등교수업 방침’을 내놓았다. 방침은 당초 거리 거리두기 2단계까지 허용하던 전면등교 기준을 3단계로 확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 학생 전면등교를 제한한 교육부 방침보다 완화된 조치다. 여기에는 등교수업 확대 기조 유지가 반영됐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방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서도 부분등교가 이뤄진다. 기존에는 원격수업이 원칙이었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초등 3~6학년의 경우 4개 학년 중 3개 학년(4분의3 이하)까지 학교에 갈 수 있다. 중학교는 2개 학년 수준(3분의 2)에서 등교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고교는 3분의 2에서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 고교 우선 등교 학년은 학교별로 실정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이번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시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도내 학교 비율은 90%를 웃돌게 된다. 전면등교 가능 학교수(비율)는 유·초·중·고·특수 전체 1255개교 중 1189개교(약 94.7%)로,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대개의 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학교구성원들 일각에선 등교확대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학교에 가는 게 꺼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도교육청은 개학 전후 2주간을 학교 집중 방역주간으로 정하고 촘촘한 방역으로 학교의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도교육청 간부들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학교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고등학교 60개교를 선정해 학교 방역실태 전반을 특별 점검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아이들의 학습권을 되찾기 위해 철저한 방역 하에 등교수업일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며 “평등·책임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에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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