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북도 내 공립초등학교 교사 신규 채용이 전년대비 36%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원 임용시험 사전 예고’를 홈페이지에 12일 공고했다.

선발 인원은 유치원 교사 16명(장애 1명), 초등교사 55명(장애 4명), 특수유치원교사 3명(장애 1명)을, 특수초등교사 10명(장애 1명) 등 총 84명이다. 이는 전년도 최종 선발인원이었던 211명 보다 127명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감소는 각 선발 분야별로 정원증감 요인과, 교사의 퇴직 및 휴·복직, 그리고 학생·학급수 감축 등에서 기인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공립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은 55명으로 지난해 보다 31명(36%) 줄었다.

도내 공립초등교사 선발인원이 급감한 것은 2018년부터다.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278명, 2017학년도 161명 등의 교사를 선발해 왔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신규 채용 인원 60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어 2019년에는 106명을, 2020학년과 올해의 경우엔 각각 86명을 뽑았다. 내년엔 55명으로 선발인원이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타 지역의 교육청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의 경우 전국 17개 교육청 중 14곳에서 선발예고 인원이 전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30년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공립초등학교 교원 채용규모 축소를 예고하고 있어, 교육계에선 임용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이 예고한 2022학년도 공립초등교원 선발인원은 3455명이다. 전년도 모집공고 인원(3864명) 대비 409명 줄었다. 다만 이번 예고는 개략적인 선발예정 분야 및 인원으로 최종 모집 인원은 선발 예정인원보다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10월 4∼8일까지 도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시스템에서 2022학년도 공립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원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다. 1차 시험은 11월 13일에 실시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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