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와 학원으로 번지며 2학기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27명 추가 발생했다. 날짜별로 11일 17명, 12일 10명이다.

전주에서는 A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지난 10일 확진된 가운데 같은 기숙사생 3명이 11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교직원·기숙사생·1, 2학년 학생 등 20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자가격리자는 55명이다.

해당 학교 기숙사는 오는 16일까지 폐쇄되고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3학년 학생들은 13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17일부터는 대면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10일 확진된 A고등학교 학생은 가족들과 휴가차 서울을 방문해 친척과 만났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부안에서도 보습학원 관련 초등학생들이 확진 되면서 대면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돌파감염 사례는 2건이 추가되며 누적 30명으로 늘었으며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53명이 됐다. 

도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2학기 1~3단계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해야 한다"며 "도민들이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방역수칙 이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사후 조치 보다 예방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휴가철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수욕장 중심의 점검에서 도내 7개 해변까지 방역망을 확대한다.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방문객이 많이 찾는 해변 지역에서도 방역망을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다.

이번에 방역점검이 확대되는 해변은 군산 3개소(신시도 몽돌, 선유1구 옥돌, 선유3구 몽돌), 고창 1개소(해리면 명사십리), 부안 3개소(변산면 대항, 고사포, 궁항) 등 7개소다.

이들 지역은 이달 말까지 주변 펜션 공용화장실, 식당 등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다중이용업소 및 편의시설에도 방역 준수사항을 지속 홍보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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