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집콕의 연속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될지 고민될 때 찾아가면 좋은 힐링 여행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도 알려진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직소폭포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강한 물줄기를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느껴지는 곳으로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여행지로 뽑히는 이 곳으로 떠나보자.

▲자연의 힐링을 가득 경험할 수 있는 곳
내변산 주차장에서 직소폭포까지 가는 거리는 약 2.5km. 등산 난이도로 보자면 직소폭포를 올라가는 0.9km 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 느낌이다. 울창한 나무 그늘이 있어 쉬엄쉬엄 걸어가면 시원함까지 느껴지는 곳이다.
다리 이름을 왜 이렇게 이쁘게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만큼 마음 포근한 이름이다. 예쁜 글씨에 새겨진 예쁜 다리를 보는 맛도 있다. 직소폭포까지 3~4개의 다리가 있는데 가는 길마다 예쁜 풍경까지 어우러져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바람나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아이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자생식물관찰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해보자. 자연을 느끼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만큼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매력적이다.
여유로운 쉼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자연에서 들려주는 아름다운 소리에 푹 빠져보자. 잠시나마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곳으로 한 번 오게 되면 심신이 치질때마다 찾는 나만의 공간이 될 듯 하다. 
오르막 산길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들과도 함께 걷기 좋은 탐방로. 보행매트의 푹신함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걸어보자.  하지만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가족과의 동행은 여기까지 끝. 혼자서라도 직소폭포를 보고싶다면 계속 전진해보자.
이렇게 길을 걷다보면 삶의 굴곡을 자연에서도 느끼게 된다. 평탄한 길은 마지막인 듯 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나오게 된다. 한숨 고르고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또 내리막이 있는 법, 발걸음을 옮기며 인생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듯 하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직소보 전망대. 지금 이 계절에 갑자기 만나는 소나기로 평소보다 멋진 풍광을 가끔 못볼지 모르지만 또 다른 운치를 만들어낸다.
소나기가 그리 나쁜 건 아니다. 시원함과 함께 잔잔한 아름다운 풍경까지 선사하는 직소보.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 덕분에 안구정화는 덤이다.
▲산행의 고단함을 떨쳐주는 직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그렇게 걷다보면 직소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둥근 못에 곧바로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직소(直沼)폭포.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함뿐만 아니라 멋짐까지 선사해준다. 그 멋진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변산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이유를 알 듯하다.
조금 더 내려가면 직소폭포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쉼 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이날의 여정은 중단할 수 밖에 없겠다. 만약 변덕스런 날씨 탓에 직소폭포를 가까이 갈 수 없다 한다면 반드시 데크계단까지는 내려가 보는걸 추천한다. 짧은 산행길의 고단함을 한 방에 날려주는 멋진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답답함 마음을 뻥 뚫어주는 자연과 함께 숨쉬며 여행하기 좋은 변산반도국립공원 직소폭포. 지금 이 계절, 나무 그늘이 만들어주는 시원함을 느끼며 걷기 좋은 직소폭포를 만나보자./김대연기자·red@/자료제공= 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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