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에 이어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으로 전북 군산이 전기 상용차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감에 따라 GM군산 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가 다시 회복되고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어야 했던 군산지역이 고용창출로 인해 경제 재도약의 꿈이 가능해졌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연착륙

지역의 주력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해 튼튼한 경제구조와 체질 개선은 물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6월 전북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명신 군산공장에서 소상공인의 발이 될 ‘다니고 VAN’이 출시된 데 이어 중·대형 전기버스 등을 생산할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이 완공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번 신규공장 건설 이외에도 앞으로 70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거듭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에디슨모터스는 올 8월 본격 생산을 위해 지난 6월 신규인력 83명을 채용하면서 지역주민을 우대해 63명을 지역주민으로 뽑아 상생형 일자리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노사관계 속에 범위·규모의 경제 달성과 중복 투자 최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사업 개시 후 3차 연도까지 효과총액 3461억원을 달성하려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성공 가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창출로 경제 재도약 꿈 가능

전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만6899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한국 GM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및 수출액 비중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 지표로 비교시 생산과 직접고용은 81%,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이번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을 계기로 한국 GM군산 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를 다시 회복, 그동안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어야 했던 군산이 고용창출로 경제 재도약의 꿈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가 이번에 신규 개발에 성공한 1톤급 전기트럭인 Smart T1.0은 기존 완성차 대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출시하지 않는 전기 탑차를 생산하는 것이어서 서민형 화물차 틈새시장 공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 조기안착 위해 다각면 지원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처럼 전북 군산형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감에 따라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 안착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면서 창출되는 500여명의 신규 채용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의 사업 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7월부터 400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임금관리위원회 및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의 체계를 갖추고 선진형 임금체계를 구축해 오는 11월에는 공동교섭을 추진해 핵심 상생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원·하청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사업과 R&D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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