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주남부시장 하늘정원 일대에서 ‘FALLing in JEONJU’(이하 폴링인전주)를 개최한다.

매년 가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폴링인전주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히 화제가 되었던 작품을 선별하여 상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발굴한 작품 상영과 부대 행사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영화를 매개로 모인 영화인과 시민 관객이 한 해의 성과를 축하하고 기념한다. 

올해 폴링인전주는 기존 상영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운영과 더불어, 영화제 기간 중 골목상영 공간으로 많은 관객의 인기를 끌었던 전주남부시장 하늘정원의 야외상영을 추가 계획했다. 

이들 야외상영작의 경우 전주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시민의 생활 속으로 나아가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되겠다는 취지를 살리고자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상영될 올해 폴링인전주의 프로그램은 총 6개 섹션 30편이다.

공식 상영작은 장편 16편, 단편 14편이며 오는 9월 정식 개봉을 앞둔 두 편의 특별 상영작도 공개된다. 

이들 작품은 총 19회차로 나눠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장편 상영작은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길'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노회찬6411'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틸다 스윈튼의 만남으로 화제에 올랐던 '휴먼 보이스' 등이 관객과 만난다. 

또 드니 코테 감독의 신작 '공중보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흑백판+인플루엔자',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 등 영화제 기간 중 많은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 상영된다. 

14편의 단편 상영작 또한 장편에 못지않다. 

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집중 조명했던 한옥희 감독의 단편선을 비롯해 '오토바이와 햄버거', '나랑 아니면', '파란거인' 등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과 '스승의 날', '개정', '두번째 장례', '연인', '큐브'와 같은 지역공모 선정작이 관객과 반가운 재회를 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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