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촌 72.0×53.0cm Watercolor on Paper

유대영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유대영 수채화전’이 29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화폭을 채운 이름 모를 형형색색 들꽃과 풀이 싱그러움을 뿜어낸다.

다채로운 색감은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수채화물감은 으레 가볍다는 느낌이 강한데, 유대영 작가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중량감과 깊이감이 느껴진다.

특히 종이에 깊숙하게 스며든 색감은 그림에 생동감이 살려, 보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유 작가는 초대의 글에서 “꽃을 보면 색깔이 청초해서, 계곡에 가면 물소리가 음악이라, 비가 오면 마음이 촉촉해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

숲속을 가면 풀 내음이 향기로웠고, 여인을 보면 젊은 날이 떠올라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전북 미술계에서 수채화 대가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이지만, 여전히 모두에게 그림을 펼치려니 떨린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열심히 했지만 모두에게 펼치려니 떨린다”며 “그래도 펼치라고 그림들이 내 등을 떠민다.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을 이곳으로 모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등에서 입선 및 특선을 다수 수상한 유대영 작가는 초대·교류·단체전에 200여 회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자연과감성회, 색깔로 만난 사람들 회원, 물빛수채화회장, 전주누드크로키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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