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수산정책과 김철 주무관을 노사가 함께하는 '이달의 혁신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매월 다른 주제로 '노사가 함께하는 이달의 혁신 주인공'을 선정하고 있으며 8월에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의 적극행정 주인공'을 선정했다. 
 
김철 주무관은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왕등도해역의 고질적인 불법어구를 철거해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부안군 왕등도 해역은 수산자원 불법포획 및 어장선점을 목적으로 타 지역 어선들이 10여 년 전부터 불법어구를 설치해 도내 수산자원의 고갈과 도 어업인과의 마찰 및 선박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주무관은 도 현안사업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부처를 방문해 불법어구 철거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득한 결과 10억원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철거 작업 전 해상에 설치된 불법 어구마다 계고장을 붙이고 언론보도 및 관련협회와 소통을 통해 자진철거를 유도해 행정대집행에 따른 예기치 못한 손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혁신주인공으로 선정된 김 주무관은 "도 연안어장 6만370ha를 되찾아 안정적인 어업활동을 할 수 있는 관내 어업인들과 안전조업 및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불철주야 민원에 시달리며 함께해온 동료 직원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다시찾은 우리바다·황금어장을 불법어업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며 공복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일선 행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승구 기획조정실장은 주인공인 김철 주무관에게 기념선물과 동료 직원 명의의 상장을 수여했다. 도 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주인공 캐리커처 액자를 증정하고 해당 부서에 간식을 제공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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