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황의순문학상 및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 신남동 소재 한 식당에서 열렸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변종호)가 주최하고,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가 주관·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이날 부안 출신 석인수 수필가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이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군산출신 강이례, 김혁종씨를 비롯해 18명이 신인상을 수상해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엄현옥 심사위원은 “석인수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 은 자기 응시와 성찰을 통한 삶에 대한 신념을 작가 특유의 거침없고 진솔한 필치로 생활수필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비판성이 강한 일련의 작품들에서는 외부세계와의 궁극적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윤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석인수 수필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석인수씨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수상 소식을 접하고 몹시 당황스러웠다”며 “상의 권위나 가치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품격에 따라 평가된다. 전통과 중량감이 있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을 감히 수상함으로써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앞으로 정서적으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석인수씨는  수필집 '생각이 머물 때면', '그래서 당신을', '발자국 없이 걸었네', '다시 솔잎을 먹으며', '세월의 흔적' 등을 출간했다. 

전북펜문학상, 한비문학상 대상, 행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