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부터 늦지 않게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전 국민 70%의 추석 전 1차 접종, 10월 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가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로 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에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과 현장 방역·의료 인력의 헌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방역과 백신 모두에서 모범국가로서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어 일상 회복의 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체제로 임하겠다”

아울러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방역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버팀목 역할을 강화하며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카불공항 폭탄 테러 등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반ㄷ인도적 범죄행위로 강력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난민이 되어 국내로 이송된 아프간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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