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0일 "노을대교의 일괄예타 통과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거점 조성의 꿈을 실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노을대교가 일괄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송 지사는 "20년의 기다림과 도전의 시간을 이제 역동적인 발전의 역사로 새롭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와 노을대교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 지사는 2001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할 당시 부안과 고창 주민의 이동 강화를 위해 대교 건설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건설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을대교 건설에 대한 송 지사의 의지와 관심은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성 논리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했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예타 심의를 앞두고 전북도가 도로 여건이 양호한 육지를 사업구간에서 빼는 '육지부 제척'이라는 강수를 낸 것도 송 지사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방증한 사례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송 지사는 새만금 미래수요를 반영한 이동량 조사를 지시해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응 전략을 주도하고 지역 국회의원, 정치권과 공조를 펼치는 등 이번 노을대교 건설 예타통과에 총력을 쏟았다는 전언이다. 

송 지사는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부안과 고창은 관광형 대교라는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갖출 수 있고 주민들은 접근성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충남 태안반도와 새만금의 고군산군도, 부안의 변산국립공원, 고창의 선운산과 갯벌, 그리고 전남 목포까지 연결되는 초광역 관광권역 조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9월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노을대교를 천사대교, 가거대교와 견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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