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 공연이 1일과 8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열린다. 

3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 따르면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각자 활동하고 있는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여 상호 교류, 새로운 공연물을 창작하는 입주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유산원이 주최하는 ‘공연 연출 및 실무과정’을 수료한 예능 분야 전승자들 중 공모심사를 거쳐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 국립무형유산원 사랑채에 입주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해 서로 학습하며 타 장르에 대한 안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형유산 기반의 창작물을 만들었다. 

'첫 발을 딛다'를 주제로 열릴 예능풍류방의 결과물은 9월에 총 3개의 작품을 전주와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소개되는 공연은 ▲9월 1일 ‘오경희(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와 차명희(승전무 이수자)’가 공동 연출한 '월가금무(月歌琴舞)'다. 

달을 이미지로 하여 가야금과 승전무로 풀어낸 작품으로 가야금의 선율과 승전무의 역동적인 춤사위가 하나로 합일(合一)되는 과정을 ‘달’을 통해 표현한다. 

▲9월 8일은 ‘정길선(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과 ‘성지혜(진주검무 이수자)’가 공동 연출과 연희자로 출연하는 '금손엄니'가 있다. 

춤꾼으로서의 삶을 지향하는 딸과 엄마의 가야금을 전수 받기를 원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가야금 산조와 진주검무로 표현하며 이 시대에 전승자로서의 길을 함께 모색한다.

공연 관련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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