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7일 “새만금신공항은 도민들의 충분한 동의하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새만금신공항은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조사에서 경제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군산공항의 운항편수가 적은 문제도 실수요가 없는 탓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새만금의 마지막 천연 갯벌인 수라갯벌의 파괴가 몹시 우려된다”며 “해수 유통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숙고를 거듭해야 한다”면서 신공항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북을 ‘재생에너지 혁명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심 의원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 발언을 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도민 이존권(47)씨는 “대권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공항 건설에 매달리고 있는 전북을 찾아 지역의 최대 현안과 숙원사업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새만금이 지닌 무한 발전가능성의 싹을 밟아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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