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교육감 선거에 나설 출마예정자 사이에서 농어촌 작은학교 통폐합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은 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수 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에 처한 농어촌 작은학교 문제에 대해 출마예정자들 간 지역민의 자발적 합의 하에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는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현안인 농어촌학교의 학생수 감소를 막고, 도심학교 과밀 부작용을 해결함에 있어 무엇을 주안점으로 둬야 할지를 놓고 의견을 달리한다고 봤다.

차상철 대표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고려할 시 “앞으로 일상화 될 팬데믹에 대비하고, 대면수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심의 과밀학교를 적정규모로 줄이는 것이 통폐합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예산의 효과성을 들어 통폐합을 추진하면 농어촌 지역의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농어촌 교육을 경제논리로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지역의 현실과 특수성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과밀학교 문제는 도시 학교들의 이전 배치, 학군 조정, 신설학교 부지에 대한 지자체와의 적극적 연계협력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해은 기자 jhe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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