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야외 전시와 낭독 영상으로 소개하는 '미지의 세계, 최명희의 수필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미지의 세계, 최명희의 수필 나눔' 사업은 최명희(1947~1998)작가의 수필 20편을 소재로 연구자, 문학인, 연극인, 미술인, 영상인이 함께 낭독 영상을 제작하고, 작품의 주요 부분을 갈무리해 전시한다. 

이를 통해 넓고 깊은 최명희의 문학 세계를 탐색하고 알리는 글 나눔 사업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한국작고문인선양사업에 선정됐다. 

전시는 오는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펼쳐진다. 

낭독 영상은 전시 기간 내내 최명희문학관 유튜브 채널(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소설 혼불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명희는 전 생애에 걸쳐 고르게 수필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수필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쓴 작품으로 1968년부터 20여년 동안 교과서에 실린 '우체부'를 비롯해 '기억은 저마다 한 채씩의 집을 짓는다', '오동나무 그림자처럼', '둥그런 바람' 등이다. 

수필 연구와 낭독, 삽화와 영상 제작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했다. 

연구 작업은 김병용·문신·정성혜·정혜인·최기우씨가 맡았으며, 낭독은 작가 김근혜·문지연·박서진·이진숙 씨와 연극배우 김수연·박규현·이부열·이종화·정세영씨, 프리랜서 아나운서 오선진 씨가 나섰다.

또 삽화는 화가 고형숙·김광숙·김헌수·신보름·유대수·이근수·정소라·정윤성·황진영씨가, 영상은 김미영·김연욱·전선미씨가 힘을 보탰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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