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대회 취소 또는 축소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시·도체육회 등 체육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회 개최가 불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관련사항에 대해 시도체육회와 협의나 논의 없이 추진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4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체전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2년만에 치러지게 됐다. 

실제 배드민턴 등 일부 종목은 사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각 시도를 대표해 전국체전에 나선 선수들은 집중강화훈련 등을 소화하며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와 정부 부처가 전국체전 축소 또는 취소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국 시도체육회가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시도체육회는 이날 '102회 전국체육대회 정상개최 건의서'를 발표하고 전국체전 정상개최를 주장했다. 

시도체육회는 전국체전의 경우 선수들의 진로와 취업(계약), 운동부 창단 등 체육인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만큼 올해에도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한민국 스포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시·도체육회는 '전국체전 정상개최'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이번 전국체전이 '위드 코로나'를 여는 첫 단추로써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개최한다는 계획이다./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