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중앙부터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456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2년 지자체 ITS(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1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그동안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던 사업이었으나 올해부터 행정안전부로 일원화돼 예산 절감과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남원시는 지난 4월 사석지구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대상지로 신청하였고, 행정안전부의 서면심사,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석지구는 지방하천인 송대천과 섬진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저지대 지역으로, 집중호우 때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배수 불량과 산지부 빗물 유입에 따른 퇴적으로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이에 남원시는 항구적인 자연재해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수차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설명하는 등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했다.

사석지구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와 지방비 456억원이 투입돼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송대천 2.4km에 교량 1개소를 설치하고, 소하천 2개소 0.9km, 우수관거 정비 1.1km 등을 추진해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은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취득·제공하여 교통소통과 흐름을 관리하고 안전을 향상시키는 첨단 교통시스템이다.

남원시는 ITS 구축사업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와 교통체계(연동제) 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8월 14일 사업 신청, 9월 1일 온라인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남원시는 2022년부터 2년간 총 25억원(국비 15억, 시비 1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마트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 교차로 7개소 ▲감응신호 20개소 ▲교차로 감시 CCTV 10개소 ▲지역제어기 개선 15개소 등을 추진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원활한 교통소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절실한 요구와 공무원의 적극적인 자세가 잇단 공모사업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내년에도 신규 사업지구를 발굴해 주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