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을 아시아 빅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북형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인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전북도 대선공약으로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 주재로 관련 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전담 TF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전북형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인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및 연관산업 육성, SK 데이터센터 투자 촉진과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등을 목적으로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업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SK 컨소시엄의 새만금 투자 상황과 투자 촉진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SK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새만금 산업단지(2·5공구) 일대에 창업클러스터(1000억원) 및 데이터센터(2조원)를 구축하기로 새만금개발청·전북도 등과 협약한 바 있다.

이에 SK는 2023년까지 창업 보육공간을 포함한 컬처럴센터(가칭)를 구축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창업클러스터 건축 설계와 데이터센터 기업유치를 진행 중이다.

도는 SK 투자사업이 성공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력계통망 등 기반시설을 속도감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SK데이터센터 유치와 연계해 새만금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2021년부터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북연구원의 정책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기본계획은 ▲클러스터 최고 수준의 인프라 우수성 확보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 데이터센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혁신 클러스터 기반 지속성장 가능성 확보 등 3대 추진전략, 7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 ▲SW·ICT 진흥단지 조성 ▲데이터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차세대 데이터센터 R&D 및 실증 ▲주력산업 고도화 빅데이터 확보 ▲데이터 거래소 구축 ▲데이터·AI 전문인력 양성 등 7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전북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낼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지만 대선공약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도 지난 14일 전북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SK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를 조성,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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