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 김승수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자·타천으로 굵직한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는 것.

현재 전주시장 주요 후보군들을 살펴보면, 이중선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비롯, 조지훈 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이들의 출마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백순기 전 전주시설공단 이사장과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엄윤상 변호사도 민주당 경선도전에 무게를 두고 출마 쪽으로 방향타를 잡아가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조 전 원장은 지난 1998년 전주시의원이 된 이후 4선 시의원, 전주시의회 의장으로 일하며 지방자치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6년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를 경제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40대 젊은피 이 전 행정관은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초대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전북도 정무특보(2급)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새만금개발공사 사외이사직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동안 장외우량주로만 평가 받아 왔던 우 전 부지사의 기세 또한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려한 스펙만큼이나 정치적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경우 당원 및 지역민들에게 크게 어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 정의당에서는 서윤근 전주시의원 등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익산시장

익산시장은 현재 무소속 신분인 정헌율 현 시장의 3선 도전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시작으로,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조용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 최영규 전북도의원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서 전 익산갑 당협위원장이 선거출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3선의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정 시장은 그동안의 재임기간 익산시정을 이끌며 정부 예산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신분이 무소속으로 민주당후보들을 방어하는 점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익산시 탈환에 나서는 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한 강팔문 사장을 비롯해 지역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김대중 전의원, 여기에 최근 지역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는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정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더 나아가 전북도 정무부지사, 그리고 국토부차관 등 화려한 공직 경력을 자랑하는 최정호 전 부지사가 최근 민주당 입당과 함께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태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시장선거에서는 명예회복에 꾀하고 있는 백전노장 박경철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군산시장
군산시장 선거는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강임준 시장에 맞서 7∼8명의 후보군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먼저, 강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발 빠르게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시민주도형 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해 군산형 일자리,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등 그 동안의 성과를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강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 시장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당시 아쉽게 석패한 문택규 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김상영 군산발전포럼 사무국장, 박재만 NY플렛폼 사무총장 등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된다.

또 무소속으로는 군산상고 동문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지난 총선에도 출마한 이근열 군산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또 구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난 군산지장선거에 나선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도 출마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

-정읍시장
정읍시장 선거는 민주당 유진섭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8명 이상의 후보들이 시장 타이틀 자리를 놓고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역시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아 당내 경선결과가 본선만큼 중요하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김철수 현 전북도의회 의원, 우천규 전 정읍시의회 의장, 이상옥 전 국정원 부이사관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최종 본선행 티켓을 두고 혈전이 예상된다.
먼저, 유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재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면서 당내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은 3년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약 이행면에도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선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들 역시 일찌감치 경선을 준비하며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려왔다.

또, 무소속으로는 지난 당내 경선에서 석패한 이학수 전 전북도의회 의원이 유 시장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고, 또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의 도전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에서는 한병옥 전 정의당 정읍시위원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지방부종합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