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에 업사이클링을 이용한 새활용 전문공방 ‘살림꽃’이 개소했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살림꽃협동조합이 설립한 ‘살림꽃’ 매장은 남원시와 남원시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지난해 하반기 운영한 신활력아카데미 1차 교육과정을 통해 탄생한 공동체창업 팀이다.

살림꽃협동조합은 결혼과 육아, 이주, 귀촌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청년들이 업사이클링이라는 가치에 뜻을 모은 결과다.

쓰임새를 다한 의류 폐기물을 해체해 새롭게 조합한 가방, 수납 바구니, 필통, 책꽃이, 물병주머니, 잔받침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 판매된다.

제품의 가격은 ‘내고 싶은 만큼’으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저마다 각자의 마음을 담아 값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자투리 천을 이용한 살림꽃 로고 붙이기 패치워크, 양말목 직조 체험 등도 이뤄진다.

산내면 순환 가게 ‘나눔꽃’ 자원봉사 활동을 바탕으로 기부와 재사용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시간안에 공동체 경제의 비전과 목표를 정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살림꽃협동조합은 의류 폐기물 감소를 위한 새활용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로, 새활용의 가치가 담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여기에 더해 마을공방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새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새활용 소재 은행 운영과 상품 개발 및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 등 자원 순환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살림꽃 매장은 기후 위기의 한가운데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며 “지역 곳곳에 시민들의 의지와 재능을 새활용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