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동안 전북지역은 비교적 평온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접어든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40건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10월 4일)동안 발생한 5대 범죄 건수보다 9건(18.4%) 줄어든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22건, 절도 16건, 강간·강제추행 2건 등이다. 살인과 강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에 가정폭력 사건도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49건에 비해 2건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모두 59건이 발생 했으며 1명이 숨지고 7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추석연휴의 경우 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연휴기간 동안 실종돼 가족들이 애타게 찾았던 실종자들도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1일 아들과 함께 추석 성묘차 전주를 방문했던 중증치매노인이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경보문자를 도민 전체에게 발송하고 공개수배해 신속하게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지난 17일에도 김제에서 외출 후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40여 분 만에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발견돼 무사 귀가했다.

이형세 청장은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추석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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