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20%의 인센티브, 다이로움이 지역경제에 신선한 활력주고 있다.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김근섭 이사장

익산이 북적거린다. 신선한 활력도 느껴진다.

전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침체된 경기는 익산에서 먼저 살아나고, 바닥까지 떨어졌던 건설경기도 익산에서 먼저 꿈틀거리고 있다.

연초 대규모 도심공원과 철도중심도시, 수변도시 등을 발표했던 새로운 시도들이 하나둘 성과로 나타나면서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너무 어려워진 익산의 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은 전국 처음으로 시도한 ‘다이로움 카드’였다. 다이로움카드는 충전할 때 10%, 모두 사용한 뒤 페이백 10%라는 무려 20%의 인센티브를 무기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전주와 군산 등 타 지역에서도 다이로움을 사용하기 위해 익산을 찾는 풍경까지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훨씬 넘는 익산의 도심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도 시작됐다. 처음 사업을 발표한지 5년만이다.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원부지를 정비해 제대로 된 도심 속 산책코스를 만들고 있다. 도심공원은 주변에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유치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정주여건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어떤 도시보다 높은 녹지율을 기록하는 익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여기에 익산의 자랑이지만 자랑하지 못했던 KTX익산역을 제대로 단장할 국토부 사업을 최근 유치하며 큰 희망을 불어넣었다. 사업비만 2500억원이 넘는다. 이 돈으로 KTX익산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국토부 사업에 선정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린 큰 성과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온 익산역을 옮겨야 한다거나, 혁신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등의 논란은 모두 종식될 수 있다. 익산의 자랑 KTX익산역은 명실상부한 호남의 관문이 된다.

다이로움을 통한 내적 경기 활성화와 도심공원과 철도중심도시를 통한 외부 유입을 끌어낼 획기적인 사업들이 계획성 있게 추진되며 익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내적 경기 활성화와 외부 유입 정책의 종착지는 수변도시 조성으로 판단된다.

도심공원과 철도중심도시, 경기 활성화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익산 유입인구가 늘어나면 이들이 머물 새로운 공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익산의 신도심 ‘수변도시’다.

정헌율 시장이 준비하는 수변도시는 지금까지 추진된 단순 택지개발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익산시 최초 수변을 조망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개발방식을 도입해 강변형 명품 타운하우스 등 복합주거 기능이 핵심이다. 특히 만경강 수변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 친화형 환경요소와 지리적 장점으로 꼽히는 광역적 거주 허브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수변도시는 전주와 군산, 김제의 중심에 위치한 익산의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설계부터 색다르게 추진되고 있다. 저렴한 택지개발의 장점을 살려 값싼 명품아파트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워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익산은 많은 희망을 쏘아 올렸다. 그 희망이 서서히 성과로 나타나며 주변 도시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부채 ‘제로 도시’라는 익산의 경쟁력은 수백억원의 다이로움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경기 활성화를 유도했고, 침체한 도심개발의 과감한 추진은 청·중년층에게 저렴한 명품아파트 제공이라는 큰 희망을 주고 있다.

힘들다고 주저앉지 않고 뭔가 도전하며 돌파구를 찾아낸 익산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극찬도 받고 있다.

전주와 군산 시민들이 익산을 찾아 다이로움 카드를 내밀며 우리 지역은 이런 게 없다며 부러워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럴 때마다 “그 정도로 부러워 마라. 익산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라도 익산시민이 되어보라.”고 말한다.

‘다이로움의 도시’ 익산시의 멈추지 않는 노력과 열정이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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