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등산로와 하천변 등에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총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주요 등산로와 하천변 등 230여 개소에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가지점번호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은 산이나 하천 등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조난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신고자가 국가지점번호판과 가깝다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켠 뒤 NFC칩이 장착된 국가지점번호판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편리하게 위치공유 및 119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자가 국가지점번호판과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스마트폰에서 ‘전주시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에 접속하면 정확한 위치 확인과 함께 위치공유 및 119 신고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악산 18개소, 건지산 59개소, 학산·고덕산 45개소 등 230여 개소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에 NFC칩을 장착하고 스마트 조난신고 웹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 시범운영에 나선 뒤 오는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영봉 시 생태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지점번호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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