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9월 소비자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000명대까지 치솟는 등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학습 효과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에는 더 이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1로 전월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5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며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했다.
9월 주요 지수를 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90→91), 생활형편전망(99→100), 가계수입전망(99→100), 소비지출전망(108→109)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재경기판단(76→77)과 향후경기전망(91→98) 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121→128)은 7p나 올랐다. 한국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문제 등을 들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오는 10~11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전망(100→102)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98→97), 임금수준전망(120→119)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89→89), 주택가격전망(127→127)은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뜻하는 물가수준전망(137→138)도 올랐다. 주택가격전망(127)은 전월과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6개 시 지역 37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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