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3명이 최근 경력법관(판사)에 모두 임용됐다.

이들은 법과대학을 졸업한 유가형(00학번)·서보람(05학번) 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나승주(5기) 변호사 등으로 한 해에 경력법관 3명이 임명된 것은 전북대 역사 이래 처음이다.

사법연수원 40기 출신인 유가형 변호사는 법률사무 소속 변호사를 거쳐, 지난 8년 간 인천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성실히 변론해왔다. 이를 통해 3번의 우수국선 표창을 받았으며, 20여건의 국민참여재판 진행으로 국민참여재판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유 변호사는 “법관으로서 인성과 지성을 갖추고 현명한 판결을 통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법연수원을 45기로 수료한 서보람 변호사는 6년여 간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하며 공익활동에 힘써왔다. 모범적인 변호활동으로 2회의 공로상 표창 및 우수국선변호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법무부 마을변호사와 소년사건 화해권고위원 등으로 위촉돼 활동해 왔다. 서 변호사는 “겸손함과 균형감각을 갖춘 법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승주 변호사는 전북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6년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이후 법무법인을 거쳐 법무부 소속 법률홈닥터로 근무하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법률상담 등을 시행해왔다. 2년여 간 서울남부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로 형사재판에서 피고인들의 방어권 행사를 도와주며 실무능력을 쌓아왔다. 나 변호사는 “선한 영향력으로 따뜻한 정의를 실현하고, 정도를 걷는 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송양호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전북대가 우수한 법조인력 양성의 산실로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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