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회 전국체육대회 모습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8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461명의 선수가 전북 체육의 명예를 걸고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6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체전에 총 461명(남자 302명, 여자 15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일반부는 치러지지 않고, 고등부 경기만 열린다. 각 시·도 종합순위는 책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종목별 메달과 상장이 수여된다. 

41개(정식종목 40개·시범종목 1개) 종목에 출전하는 전북은 약 60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는 육상과 역도, 레슬링, 유도, 태권도, 수영 등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단체종목 가운데 자전거(전북체고)와 펜싱(이리여고)이 우승권으로 분류된다. 

쌍둥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수영의 홍승원-홍승천(전북체고), 농구 은주영-은주현(전주고), 조정 김경표-김원표(전북체고) 등이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정성원-정장원(핸드볼·형제), 박진영-박진경(자전거·자매), 설치훈-설치현(체조·형제) 등도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관왕이 예상되는 김윤서(전북체고·육상)와 임병진(순창고·역도)의 경기도 주목받고 있다. 

도 체육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센터와 선수트레이너를 현지에 파견하고 지원키로 했다. 

경기 압박감 등 선수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경기 전 컨디셔닝 등을 지원하고, 선수트레이너들은 육상과 역도, 레슬링, 펜싱, 태권도 등의 종목에 파견돼 선수들을 전폭 돕는다. 

다만, 올해 전국체전이 고등부만 참가하는 반쪽 대회로 치러지면서 체전에 맞춰 훈련해 온 대학·일반부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체전에 고등부만 참가하도록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학·일반부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전국대회 성적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 건 맞지만, 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대학·일반부는 차후에 일정을 정해 개별 진행하는 등 다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준섭 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학·일반부 경기가 치러지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고등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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