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구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우리는 아이의 돌,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이벤트나 여행을 하는 등의 자축을 하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곤 한다. 아이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하는 돌 잔치는 1년을 고비로 인생에 있어서 첫 고비를 넘겼다는 재생의 의미가 있고, 결혼기념일은 결혼식을 올린날을 기념하고 부부의 건재함을 축하하며 또다른 시작을 다짐하는 의미이다.

10월 13일은 정부가 코로나 19 위기극복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뉴딜의 핵심축을 지역중심으로 전환하는 『지역균형뉴딜』을 발표 한지 1년이 되는 날로, 국민 삶에 밀착한 지역주도의 뉴딜로 경제성장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중대한 계획이 발표 된지, 어느 덧 1년이 경과하였다.

그간 전북은 지난 1월에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대응이라는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우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뉴딜 1번지, 생태문명의 수도”를 비전으로 25년까지 총 20조 7,800억원을 투자하는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전북도의 강점인 농생명·전통자원·홀로그램 등을 IT와 융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그린 뉴딜 분야에서는 새만금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그린수소의 생산과 활용,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의 융합을 통한 새만금 빅데이터센터 설립을 대표적 사업모델로 추진 중이다.

또한 분기별로 사업별 성과로드맵에 따라 성과지표 점검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신규사업, 부처별 공모사업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논리 구체화 방안 등의 논의를 통해, 3분기 기준 272건, 20조 3,800여억원의 규모로 전북형 뉴딜 사업을 추진중이다.

도내 여러 시군에서도 한국판 뉴딜을 기회로 지역을 발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전주시는 지난 2월에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도시숲을 넓히고 수소전기차를 늘려 녹색친화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5년까지 162개 세부과제, 4조 82억원 규모의 종합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완주군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방점을 두고, 녹색 친화적인 생활환경 조성 및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는 사업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중이다.

전북만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하는 사업들이, 전국 단위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 경진대회에서 전북의 「케나프 기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및 산업화」 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며 특별교부세 30억을 확보하였다. 케나프의 높은 생산성과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활용한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10년 이내에 석유계 플라스틱 시장의 30%까지 점유하게 될 바이오플라스틱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년 4월에 새만금이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선정된 데 이어, 올 6월에는 전주 탄소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등 올해 2분기 기준 29건 4,554억(국비 2,853억) 규모로 크고 작은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와 같이 전북은 지역균형뉴딜에 적극 대응하여 풍성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뉴딜정책이라는 기회의 창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역균형뉴딜의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균형발전의 든든한 뿌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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