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치러질 20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해결과 향후 전북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선 공약사업을 발굴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8대 지역 아젠다와 3대 초광역 아젠다를 중심으로 총 27조 7997억원 규모의 65개 공약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 주력사업의 고도화 ▲미래 신산업의 육성 ▲SOC 조성 및 생태문명의 선도 등이다.

특히, 전북도는 기후변화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자동차, 조선, 기계, 농업, 문화관광 등 전북의 산업체질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조선산업의 대전환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 ▲천년 역사 문화·여행체험 1번지 등의 3개 아젠다를 발굴했다.

또 도는 수소와 데이터, 바이오, 탄소, 금융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해당 산업의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소·데이터·바이오 등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확충 ▲금융특화 거점 육성 등의 3개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이외에도 전북 산업지도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사회 전환 ▲국가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SOC ▲3대 초광역 사업 등의 5개 아젠다를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전북도의 제20대 대선 전북 공약사업은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 ‘제20대 대선공약 발굴 추진단’ 통해 이뤄졌으며, 추진단은 총 172건의 사업을 발굴한 가운데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도정 적합성 등 검토를 마쳐 최종 65건을 선정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에 발굴된 공약사업이 차기 정부에서도 전북 혁신성장과 대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전북이 소외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선정된 공약사업을 도내 각 정당과 대선후보 캠프에 제공하고, 기존의 발굴 추진단을 기능 전환해 공약 반영 추진단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우리 도의 공약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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