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함파우에 은퇴자 작업공간 2호점 ‘함파우 실버 wood 작업공간’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은퇴자들이 모여 다양한 목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는 ‘남자의 헛간(Men’s Shed)’ 전북도 공모사업에 추가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도비와 시비 등 총 4억원을 들여 노암동 함파우 지방공원 예정지 인근에 ‘함파우 실버 wood 작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업공간은 198㎡ 규모로 조성되며, 각종 목공 장비들이 비치된다.

은퇴자들은 이곳에서 책상, 의자, 벤치, 수납장, 가구 등을 제작하며 여가·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은 물론, 창업 활동까지 할 수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18년 도내 최초로 ‘남자의 헛간’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내면 입석리에 ‘木金土 만물 목공작업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총 500여명의 은퇴자들이 이 공간에서 목공과 용접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가구와 소품을 제작 판매하는 등 제2의 인생을 개척해 호평을 받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은퇴 후 노년기에도 능동적으로 생활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작업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2호점 조성을 계기로 더 많은 은퇴자들이 여가·취미활동은 물론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뉴질랜드 ‘남자의 헛간’을 벤치마킹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쳐왔으며, 현재 남원시와 익산시, 전주시, 고창군 등에서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 50여개가 운영중인 ‘남자의 헛간(Men’s Shed)’은 개인이 쉽게 살 수 없는 기계나 대형장비를 갖춘 공동 작업장에서 은퇴한 남성들이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공동작업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