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원광모자원이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자립역량을 높이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원광모자원 따르면 지난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약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했다.

특히 '행복한 순간! 지금, 여기! 우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너 이해하기(집단상담), 자조 모임 활동, 동행·동락(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인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대인관계 개선, 사회성 향상 등의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여성 가장은 "모자원에서 생활하면서 서로 인사 정도만 하고 지냈던 이웃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자조 모임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게 됐다"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영례 원장은 "시설에서 살고 계시는 모자가정의 경우 이혼, 미혼 가정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존감과 사회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며 "모금회 지원사업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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