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체육회가 코로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전북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다, 한 사람으로 인해 연쇄적 피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신준섭 사무처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체육회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체육회 전 직원(38명)과 입주 종목단체 관계자들도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대상자 모두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준섭 사무처장은 지난 1일부터 몸살과 오한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는 3일 오전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한 신 처장은 이튿날부터 몸의 변화를 감지했다. 1월 1일 당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고, 그날 오후 체육회 직원 병문안을 다녀왔다. 

다음날 화산체육관을 찾았으나, 코로나19 검사가 종료돼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체육회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4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사무처장은 2차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였으며, 목포 방문 직전 3차(부스터샷) 접종까지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감염경로 파악중에 있으며, 사무처장과 함께 목포 장례식장에 있었던 지인 3명도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발생 3년차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 감염은 '운 나쁘면 걸린다'는 공식이 설립됐을 정도로 빈번했졌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에 파견된 직원부터 사무처장까지 체육회 내부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지점이다. 

따라서 체육회가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직원 모두 코로나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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