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상대적으로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내놓은 작년 1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77건, 낙찰가율은 99.2%로 집계됐다.
전북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 91%대에서 106%대를 유지했고 연중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전달인 11월 89%였다.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를 포함한 전북의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45건, 낙찰률 42.8%, 낙찰가율 93.6%, 평균 응찰자는 5.4명이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58건, 낙찰률 20.7%, 낙찰가율 60.8%, 평균 응찰자는 3.5명이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298건, 낙찰률 45.0%, 낙찰가율 88.2%, 응찰자는 2.7명이었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창고가 감정가 17억8000만원, 낙찰가 12억5100만원, 낙찰가율 70.2%로 전북지역 12월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또한 전주시 덕진구 장동 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아파트가 6억6550만원, 군산시 성산면 밭이 6억5000만원으로 낙찰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아파트는 응찰자가 26명이 몰려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이노힐스아파트, 익산시 마동 아파트가 응찰자 톱3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45건으로, 이 가운데 낙찰 건수는 531건(낙찰률 42.7%)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 50%대를 유지하던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연중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전달인 11월(52.9%) 대비 10.2%포인트(p)나 하락했다.
또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같은 기간 104.2%에서 100.6%로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12월 5.1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
서울도 작년 12월 아파트 낙찰률(46.9%)이 전달(62.2%)보다 15.3%p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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