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비구 충돌증후군과 발목 안쪽회전의 연관성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전라일보l승인2022.01.10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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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사진1. 좌측 고관절 비구순 물혹.

비구순 파열 진단을 받은 20대 초반의 여성은 1년 동안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었으며, 최근 운동 중에 다리를 쭉 뻗고 힘을 쓰는 동작에서 갑작스럽게 서혜부에 통증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작년에 서울아산병원에서 비구순 파열과 비구순 주변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사진1>. 물혹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주사기를 사용했지만, 이미 내부가 단단하게 굳어져 있어서 실패하였다.

수술로 제거할 정도가 아니라고 해서 도수치료를 받았고, 헬스장에서 PT를 받았지만,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져 전문재활운동을 받고자 내원하였다.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을 알아보기 위한 이학적검사에서 넙다리뼈를 외회전할 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며, 서혜부 주변 근

▲사진2. 요추4-5번 디스크탈출.

육은 긴장도가 높고 엎드린 자세에서는 궁둥구멍근(이상근)이 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비구순 파열 환자와는 사뭇 다른 증상들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고관절 주변의 근긴장이 심하지 않았고, 앉은 자세에서는 증상이 없었으며, 오히려 보행시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 환자의 경우 <사진2>에서 보듯이 요추 4-5번 디스크탈출증이 있었지만 최근에 한번  더 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증상이 혼합된 것으로 사료된다.

신체 정렬 및 움직임 평가에서는 발목이 안쪽으로 회전되어 있었다. 그리고 좌측 발등 부위의 주상골 위쪽에 부종이 있었고, 부주상골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뒤정강근이 짧아져 있어서 부주상골 위쪽으로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부종이 생긴 것으로 사료된다. 과거력으로는 주상골 주변에 통증이 오랫동안 있었고 발목을 자주 삔다고 하였다. 보행시에도 발을 끄는 동작이 많았고, 고관절 굽힘이 자연스럽지 못하였다. 이렇듯 발목이 안쪽으로 회전된 상태에서 장기간 동안 잘못된 보행을 한 것이 대퇴골두와 비구 사이에서 충돌을 유발시켰고, 결국에 비구순 주변에 작은 물혹이 생기면서 점차적으로 물혹이 두꺼워지며 딱딱하게 변성된 것으로 사료된다. 이 경우에는 비구순 파열과는 다른 운동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상기 환자의 경우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단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고관절 주변의 근긴장도의 평가, 하지 정렬상태의 평가, 보행시 움직임 연속분절의 평가 등을 꼼꼼히 해야 한다. 근긴장도 평가는 넙다리뼈를 내회전 및 외회전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할 때의 평가와 등척성 수축시 근긴장도를 평가하여 어떤 근육을 이완시킬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 정렬상태의 평가는 발바닥의 아치 평가, 발목정렬과 넙다리뼈의 정렬상태를 평가하고, 어느 부위를 교정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행을 하면서 관절들이 상호 연속적이고 리듬감있게 움직이는지를 평가하고 불연속적 관절을 찾아 어떻게 교정운동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가쪽복사뼈 뒤쪽부터 촉진하여 주상골 주변 힘줄까지 이완시킨다.

그리고 가쪽넙다리근과 중둔근, 위앞엉덩뼈가시에 붙어있는 넙다리네갈래근 힘줄과 엉덩허리근(장요근), 내전근을 이완시킨다. 또한 넙다리뼈를 안쪽과 가쪽으로 돌리면서 볼기근 안쪽에 있는 이상근을 이완시키고, 엉치뼈부터 척추기립근 등의 긴장도를 확인하면서 이완시킨다. 근육의 긴장도가 없다면 곧바로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작은 각도에서부터 근육운동을 시켜야 한다. 근육운동을 할 때는 발목의 가쪽에 있는 종아리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발목 가쪽돌림 운동과 엄지발가락을 바닥쪽으로 미는 운동을 해야 하고, 고관절 주변과 척추 주변의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상보행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하지 분절간 움직임과 상지 분절간 움직임, 그리고 상하지 통합 움직임 교육 및 관절고유감각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운동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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