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이팝 소리꽃

2022년 전라북도 한옥경관 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에 참여할 시·군팀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도내 전통 한옥 경관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야간상설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설운영으로 체류형, 숙박형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특화 공연콘텐츠 제작과 예술인의 참여 확대로 예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팀은 ▲전주 합굿마을 문화생산자 협동조합 ▲익산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전북지부 ▲남원 사회적기업 문화예술조합 섬진강 ▲임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고창 고창농악보존회 등 5팀이다. 

이들 단체는 해당 시군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80회 이상 공연을 펼쳐야 하며, 지원방식은 기존 균등지원에서 인센티브와 패널티가 도입된 균등지원 방식으로 변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참여했던 남원 지역은 전문가평가와 관객만족도 평가를 거쳐 인센티브 100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전주에서는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6월부터 10월까지 전주한벽문화관 화명원에서 ‘용을 쫓는 사냥꾼’을 선보인다. 전주기접놀이와 한벽루의 황룡, 그리고 용을 쫓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해학과 풍자를 담아 그린 창작마당극이다. 

익산은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전북지부가 5월부터 10월까지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 국악창작뮤지컬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를 공연한다. 함라에 유배 온 허균을 통해 익산의 멋과 맛, 이상세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판소리와 무용으로 표현한다. 

남원은 사회적기업 문화예술조합 섬진강이 5월부터 9월까지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남원 창극 ‘가인 춘향’을 공연한다. 남원의 대표적인 열녀 춘향의 이야기를 전통적 스토리에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신선함을 가미한 전통창극이다. 

임실에서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쇠 ‘히히낭락’을 6월부터 9월까지 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만날 수 있다. 임실필봉농악의 명맥을 이어가는 과정을 주인공 봉필을 통해 풀어내는 전통연희극이다.

마지막으로 고창은 고창농악보존회가 감성 농악 ‘이팝: 소리꽃’을 6월부터 9월까지 고창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고창 천연기념물인 중산리 이팝나무를 모티브로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의 성장스토리를 농악과 판소리로 풀어낸 국악 뮤지컬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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