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채 길에서 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B씨(27·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2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마약을 투약한 뒤 ‘누군가 숙소를 엿보고 있다’며 근처 골목과 가게 등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 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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